파워서플라이 추천, 와트수 계산법과 3종 비교

컴퓨터를 새로 맞추거나 그래픽카드를 바꾸려고 하면 다들 씨피유나 그래픽카드부터 고민한다. 그런데 정작 컴퓨터를 며칠 쓰다가 갑자기 꺼지거나 화면이 멈추는 사고는 전기를 공급하는 부품 문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파워서플라이 추천 기준을 정하기 전에, 내 컴퓨터에 몇 와트짜리가 필요한지부터 쉽게 계산하는 법을 알려주고, 실제로 써본 세 제품을 예산별로 비교해보려고 한다. 컴퓨터를 잘 모르셔도 순서대로 따라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3줄 요약 ① 필요한 전력을 계산기로 확인하고 20에서 30퍼센트 여유를 더한다
② 80 PLUS 인증은 골드 등급 이상을 고르는 게 마음이 편하다
③ 예산, 밸런스, 고급형 세 가지를 실제로 써보고 비교했다

파워서플라이, 왜 대충 고르면 안 될까

파워서플라이는 벽에 있는 콘센트에서 전기를 받아서 씨피유,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같은 컴퓨터 안의 모든 부품에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집으로 비유하면 수도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수도관이 낡거나 작으면 화장실에서 물을 쓸 때 부엌 물이 약해지는 것처럼, 파워서플라이 용량이 부족하면 사람 많은 구간에서 갑자기 화면이 까맣게 꺼지거나 컴퓨터가 저절로 재부팅되는 일이 생긴다. 특히 롤이나 발로란트처럼 가벼운 게임은 괜찮다가, 로스트아크 레이드나 엘든 링처럼 그래픽카드를 많이 쓰는 게임에서만 꺼진다면 파워서플라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싸다고 이름도 모르는 브랜드를 고르면 전압이 흔들려서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처럼 비싼 부품이 상할 수도 있다. 파워서플라이는 컴퓨터 부품 중에서 가장 티가 안 나지만, 고장 나면 다른 부품까지 같이 망가뜨릴 수 있는 부품이라고 보면 된다.

와트수 계산법, 숫자 하나로 헤매지 않는 법

파워서플라이 추천 목록을 아무리 봐도 내 컴퓨터에 맞는 와트수를 모르면 소용이 없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래 순서만 따라가보자.

1단계, 씨피유와 그래픽카드 소비전력 확인하기

내 컴퓨터에 들어있는 씨피유 이름과 그래픽카드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소비전력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 숫자만 알아두면 다음 단계가 훨씬 쉬워진다.

2단계, 온라인 계산기로 한 번에 확인하기

씨소닉이나 쿨러마스터 같은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홈페이지에 가면 내 부품을 하나씩 선택만 하면 필요한 와트수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페이지가 있다. 숫자를 직접 더할 필요 없이 부품 이름만 고르면 되니까 컴퓨터를 처음 맞추는 분도 어렵지 않다.

3단계, 여유분 더하기

계산기로 나온 숫자에 그대로 맞추지 말고 20에서 30퍼센트 정도를 더 여유 있게 잡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계산 결과가 500와트라면 650와트짜리를 고르는 식이다.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바꾸거나 저장장치를 추가할 때도 다시 사지 않아도 되고, 컴퓨터가 항상 최대치로 힘들게 일하지 않으니 수명에도 도움이 된다.

여유 용량을 넉넉히 잡으면 냉각팬이 천천히 돌아서 소음도 줄어든다. 조금 비싸도 한 단계 위 용량을 고르는 걸 추천한다.

80 PLUS 인증, 등급별 차이 쉽게 이해하기

파워서플라이를 검색하면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같은 이름을 자주 보게 된다. 이건 전기를 얼마나 낭비 없이 부품에 전달하는지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등급이 높을수록 열도 덜 나고 전기요금도 아주 조금 아낄 수 있다. 가정에서 쓰는 정도라면 골드 등급 이상을 고르면 안정성과 가격 사이에서 무난한 선택이 된다. 브론즈 등급이 나쁜 건 아니지만, 오래 쓸 컴퓨터라면 한 단계 위를 고르는 게 마음이 편하다.

실제로 써본 파워서플라이 3종 비교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700W, 예산형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700와트 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롤, 발로란트 정도를 즐기는 일반적인 사무용 겸 게임용 컴퓨터에 잘 맞았다. 다만 케이블이 본체에 고정되어 있어서 안 쓰는 선을 따로 뺄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시소닉 포커스 GX-750, 밸런스형

골드 등급이고 안 쓰는 케이블은 따로 뺄 수 있어서 본체 안이 깔끔해졌다. 로스트아크처럼 그래픽카드를 오래 쓰는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해도 온도가 안정적이었다.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고 느꼈다.

커세어 RM850x, 고급형

850와트로 넉넉하고 모든 케이블을 뺐다 끼웠다 할 수 있어서 나중에 부품을 바꿀 때 아주 편했다. 엘든 링 같은 고사양 게임을 그래픽 옵션 최대치로 돌려도 여유가 있었다. 다만 가격이 앞선 두 제품보다 확실히 비싸서,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한 선택일 수 있다.

세 제품 모두 평소에는 조용했지만, 사람 많은 구간에서 그래픽카드가 힘을 많이 쓸 때는 냉각팬 소리가 살짝 들리는 순간이 있었다. 이 부분은 개인마다 민감도가 달라서, 완전히 무소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는 어려웠다.

주의 이름이 낯선 저가 파워서플라이는 피하는 게 좋다. 전압이 흔들리면 컴퓨터가 간헐적으로 꺼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까지 상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파워서플라이는 무조건 용량이 큰 걸 사는 게 좋은가요
아니다. 너무 큰 용량은 평소에 낮은 부하로 돌아가서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고 가격만 비싸진다. 계산기로 나온 값에 20에서 30퍼센트 정도만 여유를 더하는 게 적당하다.
파워서플라이에도 수명이 있나요
있다. 보통 5년에서 10년 정도 쓸 수 있는데, 냉각팬 소리가 갑자기 커지거나 컴퓨터가 이유 없이 꺼지는 일이 잦아지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그래픽카드를 바꾸면 파워서플라이도 새로 사야 하나요
기존 파워서플라이 용량이 새 그래픽카드가 필요로 하는 전력보다 여유가 있다면 그대로 써도 된다. 애매하면 제조사 홈페이지 계산기로 다시 확인해보는 게 확실하다.
파워서플라이가 원인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특정 게임이나 사람 많은 구간에서만 꺼지거나 화면이 멈춘다면 파워서플라이를 의심해볼 만하다. 다른 원인일 수도 있으니 블루스크린 해결 글도 함께 확인해보길 권한다.

마무리

결국 파워서플라이 추천은 화려한 이름보다 내 컴퓨터에 맞는 와트수를 정확히 계산하고, 믿을 수 있는 인증 등급을 고르는 데서 시작한다. 예산이 빠듯하면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II, 적당한 균형을 원하면 시소닉 포커스 GX, 여유롭게 오래 쓰고 싶다면 커세어 RM850x를 골라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씨피유나 그래픽카드를 같이 고민하고 있다면 라이젠 인텔 CPU 추천 글게임용 SSD 추천 글도 함께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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