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컴퓨터를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하나만 꼽으라면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꾸는 것이다. 램 증설이나 다른 어떤 업그레이드보다 체감이 크다. 부팅, 게임 로딩, 프로그램 실행이 전부 달라진다. 그래서 게임용 SSD 추천을 예산과 용도에 맞춰 3종으로 추렸고, 무엇보다 어디에 돈을 쓰고 어디서 아껴야 하는지를 정리했다.
② 게임용은 Gen4 NVMe 1TB면 충분하다. 비싼 Gen5는 게임 로딩 차이가 거의 없어 돈 낭비다.
③ 가성비는 마이크론, 밸런스는 삼성 990 EVO Plus, 안정성은 SK하이닉스.
SSD로 바꾸면 뭐가 달라지나
아직 하드디스크를 쓰고 있다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이거다. SSD로 바꾸는 순간 부팅이 몇 배 빨라지고, 게임 접속과 맵 로딩이 눈에 띄게 줄고, 클릭할 때마다 기다리던 버벅임이 사라진다. 컴퓨터가 느려서 스트레스라면 컴퓨터 느려짐 점검 글의 방법을 다 해 본 뒤, 그래도 답답하면 SSD 교체가 사실상 정답이다.
게임에서는 로딩이 짧아지는 게 가장 크다. 사람 많은 구간에 접속할 때나 맵을 새로 불러올 때, 하드디스크는 버벅이지만 SSD는 매끄럽게 넘어간다. 이미 SSD를 쓰는데도 디스크 사용률이 계속 높다면 그건 다른 문제라, 디스크 100% 사용률 해결 글을 먼저 보는 게 맞다.
게임용 SSD, 이것만 보면 된다
1. 종류는 NVMe, 옛날 컴퓨터라면 확인부터
요즘 SSD는 손가락만 한 막대 모양의 NVMe가 주류다. 메인보드에 꽂는 방식이라 선도 필요 없고 빠르다. 다만 2018년 이전에 산 컴퓨터나 오래된 노트북은 이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이 경우 예전 방식인 SATA SSD를 써야 하니, 사기 전에 내 컴퓨터에 꽂을 자리가 있는지부터 확인하자. 하드디스크에서 갈아타는 거라면 SATA SSD여도 체감은 충분히 크다.
2. Gen4면 충분, 비싼 Gen5는 돈 낭비
NVMe에도 세대가 있어서 Gen4, Gen5로 나뉜다. 여기서 돈을 아낄 수 있다. 게임 로딩만 놓고 보면 중급 Gen4와 값비싼 Gen5의 차이가 거의 없다. 같은 게임을 불러오는 데 8초냐 8.2초냐 수준이다. 숫자로 적힌 속도는 Gen5가 몇 배 높지만, 그건 큰 파일을 통째로 옮길 때 이야기고 게임 체감과는 다르다. 게임이 목적이라면 Gen4로 충분하고, 아낀 돈은 용량에 쓰는 게 낫다.
3. 용량은 1TB부터
요즘 게임은 하나에 수십 기가에서 100기가를 넘기기도 한다. 500GB는 게임 몇 개만 깔아도 금방 찬다. 그래서 1TB를 기본으로 보는 게 마음 편하다. 500GB와 1TB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처음부터 1TB로 가면 나중에 용량 부족으로 다시 사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게임용 SSD 추천 3종
모두 Gen4 NVMe 1TB 기준으로 골랐다. 가격은 자주 바뀌니 실제 시세는 다나와에서 확인하고, 아래는 대략적인 기준이다.
| 제품 | 성격 | 대략 가격 | 추천 대상 |
|---|---|---|---|
|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1TB | 최저가 가성비 | 약 7~8만원대 | 지출 최소, 하드디스크 탈출 |
| 삼성 990 EVO Plus 1TB | 밸런스 | 약 10만원대 | 무난하고 확실한 선택 |
| SK하이닉스 Platinum P41 1TB | 고성능, 안정 | 약 12만원대 | 오래 안심하고 쓰기 |
1. 마이크론 Crucial P3 Plus, 지출 최소 가성비
하드디스크에서 벗어나는 게 목적이고 돈을 최대한 아끼고 싶다면 이거다. 10만원 아래에서 1TB Gen4를 갖췄다. 왜 골랐나: 이 가격대에서 가장 무난하고 판매량도 검증됐다. 뭘 포기했나: 최고 속도나 발열 관리는 윗급보다 아쉽지만, 게임과 일상 사용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2. 삼성 990 EVO Plus, 고민하기 싫을 때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으면 이걸 사면 된다. 왜 골랐나: 삼성 SSD는 성능과 안정성, 사후 지원까지 두루 무난해서 실패할 일이 적다. 1TB Gen4로 게임에 필요한 건 다 갖췄고, 자세한 사양은 삼성 공식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뭘 포기했나: 마이크론보다 조금 비싸다. 그 값은 마음 편함에 대한 값이라고 보면 된다.
3. SK하이닉스 Platinum P41, 오래 안심하고
몇 년을 두고 안심하고 쓰고 싶다면 이쪽이다. 왜 골랐나: Gen4 SSD 중에서도 성능과 안정성 평이 꾸준히 좋은 제품이다. 뭘 포기했나: 셋 중 가장 비싸다. 게임 로딩 체감은 위 둘과 큰 차이가 없으니, 이건 성능보다 오래 쓰는 안심에 값을 치르는 선택이다.
하드디스크에서 갈아타는 법
SSD를 샀다면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새로 윈도우를 까는 것이다. 깔끔하고 가장 안정적이지만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둘째는 복제 프로그램으로 기존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손은 덜 가지만 이따금 문제가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이 참에 새로 까는 쪽을 권한다. 데스크톱은 메인보드의 M.2 자리에 꽂고 나사로 고정하면 되고, 노트북은 바닥을 열어야 해서 자신 없으면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게 낫다.
기존 하드디스크는 버리지 말고 사진이나 영상 같은 자료 저장용으로 남겨 두면 좋다. 윈도우와 게임은 SSD에, 무거운 자료는 하드디스크에 두는 식이면 속도와 용량을 둘 다 챙긴다.
자주 묻는 질문
- 게임용은 무조건 Gen5가 좋은 거 아닌가요?
- 아닙니다. 게임 로딩만 보면 중급 Gen4와 Gen5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 돈은 용량을 키우는 데 쓰는 게 체감이 큽니다.
- 내 컴퓨터에 NVMe를 꽂을 수 있나요?
- 2018년 이후 컴퓨터라면 대부분 됩니다. 오래된 모델은 M.2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메인보드나 노트북 모델명으로 확인하고 없으면 SATA SSD를 고르세요.
- 용량은 500GB면 안 되나요?
- 게임 몇 개만 깔아도 금방 찹니다. 1TB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니 처음부터 1TB를 권합니다.
- SSD로 바꾸면 게임 프레임도 오르나요?
- 프레임 자체는 그래픽카드와 CPU가 결정합니다. SSD는 로딩 시간을 줄여 줍니다. 프레임이 고민이라면 프레임 드랍 관련 글을 참고하세요.
마무리
게임용 SSD 추천을 정리하면, Gen4 NVMe 1TB 안에서 예산에 맞춰 고르면 된다. 지출을 아끼려면 마이크론, 무난하게 가려면 삼성 990 EVO Plus, 오래 안심하려면 SK하이닉스다. 비싼 Gen5에 돈을 더 쓸 이유는 게임에 한해서는 거의 없다. 하드디스크를 쓰고 있었다면, 어느 걸 골라도 새 컴퓨터를 산 기분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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